이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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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아기 이름, 예쁜데 안 흔한 것들만 골라봤어요

순우리말 이름을 찾다 보면 목록 앞쪽의 낯익은 이름들에서 눈이 멈추기 쉬워요. 한자가 주는 묵직함 대신 보드라운 소리와 다정한 뜻이 끌려 여기까지 왔는데, 정작 후보는 어디서 본 이름들로 채워지는 거죠. 그래서 예쁘지만 아직 덜 알려진 이름만 골라 자연·빛·마음 세 갈래로 묶고 뜻을 나란히 붙였어요.

순우리말 이름의 가장 큰 매력은 설명이 필요 없다는 점이에요. 한자 이름처럼 뜻을 따로 풀어줄 필요 없이, 이름 자체가 품은 이미지가 곧장 전해지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스스로 제 이름 뜻을 알게 됐을 때 더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자연을 닮은 이름

자연에서 온 이름은 부르는 순간 풍경 하나를 딸려 보내요. 이름을 부를 때마다 계절이나 풍경이 자연스레 함께 떠오르는 느낌이랄까요.

자연을 닮은 이름
이름
여울강이나 바다에서 물살이 힘차게 흐르는 곳
소담'생김새가 탐스럽다'는 뜻의 '소담하다'에서 온 말
시내골짜기나 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물줄기

물살이나 물줄기를 뜻하는 이름들은 가만히 있질 않아요. 그 생동감 때문에 활발한 기운을 담고 싶은 부모님들이 유독 눈여겨보는 편이죠.

빛과 계절을 담은 이름

하루 중 한순간, 혹은 한 해의 어느 계절을 그대로 옮겨 담은 이름들이에요. 아이가 태어난 시기나 부모님이 좋아하는 풍경을 이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좋죠.

빛과 계절을 담은 이름
이름
새봄새로 돌아온 봄
노을해가 뜨거나 질 때 하늘이 붉게 물드는 모습
볕뉘작은 틈으로 잠시 비치는 햇볕, 남에게서 받는 작은 보살핌을 이르기도 함

볕뉘처럼 낯선 단어는 처음엔 '이게 이름이 될 수 있어?' 싶다가도, 뜻을 알고 나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이름이 되어주기도 해요.

마음과 소망을 담은 이름

이름에 부모의 바람을 슬쩍 얹고 싶다면, 마음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도 좋은 선택이에요.

마음과 소망을 담은 이름
이름
슬기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내는 재능
미쁨믿음직하게 여기는 마음
거짓이 없이 사실 그대로임을 뜻하는 말

정직함이나 지혜처럼 평생 두고두고 되새길 가치를 담은 이름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든든해요.

순우리말 이름, 지을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순우리말 이름은 인명용 한자 목록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요. 한글로만 자유롭게 지을 수 있으니, 뜻과 소리만 마음에 든다면 별도 한자 확인 절차 없이 편하게 정하면 됩니다.

다만 이름은 평생 불릴 이름이니, 소리 내어 여러 번 불러보고 성씨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꼭 거치세요. 같은 이름도 억양이나 성씨 조합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거든요. 가족들과 함께 여러 번 불러보면서 반응을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하나 더 참고할 점은, 순우리말 단어 두 개를 이어 붙이거나 살짝 줄여서 새로운 느낌의 이름을 만드는 부모님도 많다는 거예요. 다만 이렇게 변형한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원래 단어의 뜻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원래 뜻을 먼저 정확히 확인한 뒤에 응용하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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