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아기 이름 9개와 뜻 — 자연·빛·마음, 덜 알려진 이름만
순우리말 아기 이름 가운데 덜 알려진 아홉 개를 자연(여울·소담·시내), 빛과 계절(새봄·노을·볕뉘), 마음(슬기·미쁨·참) 세 갈래로 뜻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순우리말 이름은 인명용 한자 확인이 필요 없고 한글로만 등록합니다.
아홉 이름 한눈에 보기
이 표에 올린 이름은 목록 앞쪽에서 자주 마주치는 낯익은 이름을 일부러 비웠습니다. 순우리말 이름을 찾는 이유가 한자 이름과 다른 결, 그러니까 설명 없이도 뜻이 전해지는 이름을 원해서라면, 이미 널리 퍼진 이름보다 이렇게 아직 덜 쓰인 이름 쪽에서 후보를 시작하는 편이 그 목적에 맞습니다.
마음과 소망을 담은 이름 — 슬기·미쁨·참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는 태도를 이름에 직접 새기는 갈래입니다. 슬기는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내는 재능이고, 미쁨은 믿음직하게 여기는 마음, 참은 거짓이 없이 사실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셋 다 어떤 시대에 불러도 뜻이 낡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혜와 정직처럼 평생 되새길 가치는 유행과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한자 이름에서 뜻을 담으려면 글자를 고르고 그 글자의 여러 의미 가운데 어느 것인지 다시 짚어야 하지만, 이 갈래의 순우리말은 단어 하나가 곧 뜻입니다. 아이가 자라 제 이름의 뜻을 처음 묻는 날, 사전 없이 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갈래의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빛과 계절을 담은 이름 — 새봄·노을·볕뉘
하루의 한 순간이나 한 해의 한 철을 그대로 이름으로 옮긴 갈래입니다. 새봄은 새로 돌아온 봄, 노을은 해가 뜨거나 질 때 하늘이 붉게 물드는 모습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계절이나 부모가 아끼는 풍경이 있다면 그 시간을 이름에 담는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볕뉘는 셋 가운데 가장 낯선 단어입니다. 작은 틈으로 잠시 비치는 햇볕이라는 뜻이고, 남에게서 받는 작은 보살핌을 이르는 말로도 쓰입니다. 처음 들으면 이름이 될 수 있는지 갸웃하게 되지만, 뜻을 알고 난 뒤에는 오히려 오래 남는 쪽에 속합니다. 낯선 단어를 고를 때는 아래 「변형 이름」 절의 확인을 함께 해 두면 좋습니다.
자연을 닮은 이름 — 여울·소담·시내
풍경을 이름에 붙이는 갈래입니다. 여울은 강이나 바다에서 물살이 힘차게 흐르는 곳, 시내는 골짜기나 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물줄기입니다. 둘 다 물의 움직임을 품은 말이라 가만히 멈춰 있지 않는 인상을 주고, 그래서 활발한 기운을 이름에 넣고 싶은 부모가 눈여겨보는 갈래입니다.
소담은 '생김새가 탐스럽다'는 뜻의 '소담하다'에서 온 말입니다. 물의 이름 둘과 달리 움직임보다 모양을 담고 있어, 같은 자연 갈래 안에서도 결이 다릅니다. 부를 때마다 풍경 하나가 함께 떠오른다는 점은 세 이름이 같습니다.
출생신고 때 순우리말 이름은 어떻게 등록되나
순우리말 이름은 인명용 한자 목록을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글로만 짓는 이름이라 별도의 한자 확인 절차 없이, 뜻과 소리가 마음에 들면 그대로 정해도 됩니다. 한자 이름을 고를 때 마지막에 남는 「이 한자가 인명용 범위에 드는가」라는 관문이 순우리말 이름에는 없습니다.
두 단어를 잇거나 줄인 이름은 원뜻부터
순우리말 단어 두 개를 이어 붙이거나 살짝 줄여 새 느낌의 이름을 만드는 부모도 많습니다. 다만 그렇게 만든 이름의 뜻은 바탕 단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른 본래 의미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응용은 자유롭게 하되, 바탕이 된 단어의 원뜻을 먼저 정확히 확인한 뒤에 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위 표의 볕뉘처럼 낯선 단어일수록 이 확인이 중요합니다.
성씨와 이어 불러 보기
이름은 평생 불리는 소리이므로, 표에서 고른 후보는 성을 앞에 붙인 채로 여러 번 소리 내어 보고 소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는지를 살피는 단계를 빼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이름도 억양이나 성씨 조합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족이 함께 불러 보며 반응을 살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더 많은 순우리말 이름과 뜻은 베이비블라썸 순우리말 카테고리에서 갈래별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