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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오행 운해본과 해례본 차이 — ㅁ·ㅂ과 ㅇ·ㅎ의 오행이 서로 바뀌어요

해석·경험읽기 8분

발음오행의 기준표는 운해본과 해례본 두 가지고, 입술소리 ㅁ·ㅂ·ㅍ과 목구멍소리 ㅇ·ㅎ의 오행이 서로 바뀌어 있어요. 운해본은 ㅁ·ㅂ·ㅍ을 水, ㅇ·ㅎ을 土로 보고, 해례본은 ㅁ·ㅂ·ㅍ을 土, ㅇ·ㅎ을 水로 봐요. 한 논문은 운해본이 성명학에서 다수설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해요.

발음오행은 이름의 첫 자음을 봐요

발음오행은 이름을 소리 내어 읽었을 때 각 글자의 첫 자음이 어느 오행에 속하는지 보는 방법이에요. 한자의 뜻이나 획수는 상관없고, 한글로 적은 소리만 따져요. 그래서 한자를 정하기 전에도 계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김도윤»이면 김의 ㄱ, 도의 ㄷ, 윤의 ㅇ 세 자음이 나와요. ㄱ은 木, ㄷ은 火라는 데까지는 두 기준표가 같아요. 갈리는 건 ㅇ이에요. 같은 이름을 읽는데 기준표를 바꾸면 세 번째 글자의 오행이 土에서 水로 달라져요.

소리가 입에 붙는지, 받침이 어떤지 같은 어감 이야기는 이름 소리 어감 기준 3가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여기서 다루는 건 어감이 아니라 «첫 자음에 어느 오행을 붙이느냐»예요.

두 기준표를 나란히 놓으면

소리 내는 자리(아음·설음·순음·치음·후음)별로 보면 차이가 한눈에 들어와요. 해례본 열은 『훈민정음 해례』 제자해에서 소리 종류마다 붙인 오행이고, 운해본 열은 성명학 자료에서 널리 쓰는 표예요.

소리 종류대표 자음해례본운해본
아음(어금닛소리)ㄱ ㅋ木木
설음(혓소리)ㄴ ㄷ ㅌ火火
순음(입술소리)ㅁ ㅂ ㅍ土水
치음(잇소리)ㅅ ㅈ ㅊ金金
후음(목구멍소리)ㅇ ㅎ水土

다섯 줄 중 세 줄은 같고 두 줄이 맞바뀌어요. 운해본 표를 적은 자료(김만태 표)는 ㅁ·ㅂ만 적고 ㅍ을 따로 적지 않아요. 우리 서비스는 ㅍ을 같은 입술소리인 ㅁ·ㅂ과 같은 쪽에 놓아요. 해례본 예의는 ㅂ·ㅍ·ㅁ을 모두 입술소리로 묶어요. ㄹ은 해례본이 반설음이라는 별도 갈래로 적어 둔 글자라 이 표에서 뺐어요. 우리 서비스의 계산 규칙은 ㄹ을 설음 쪽인 火에 넣어요.

해례본 제자해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喉邃而潤,水也»(목구멍소리는 깊고 윤택하니 水), «脣方而合,土也»(입술소리는 모나고 합하니 土, 원문은 土의 이체자 𡈽로 적혀 있어요). 소리의 느낌을 오행의 성질에 빗댄 문장이에요.

왜 표가 둘일까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가 해례본이에요. 논문은 이 책을 훈민정음 원본이라고 적고, 입술소리를 土, 목구멍소리를 水로 적었어요. 운해본은 1750년 신경준이 쓴 『훈민정음운해』가 이 책인데, 입술소리 ㅁ·ㅂ을 水, 목구멍소리 ㅇ·ㅎ을 土로 배속했어요.

이 차이를 다룬 논문이 있어요. 이재승·김만태 두 연구자는 2018년 『융합인문학』 6권 3호에 실은 논문에서, 운해본 방식이 성명학에서 다수설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해요. 그 배경으로는 우리말 소리와 중국 한자음의 오행 배속을 따로 보던 신숙주의 인식이 신경준으로 이어졌고, 운해의 목적이 중국 한자음과 소통하기 위한 한자음운도에 있었다는 점을 짚어요.

논문의 결론은 해례본 쪽이 더 합당하다는 거예요. 한글을 만든 취지가 우리말 소리를 적는 데 있고, 지금은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발음이 같은 소리 체계를 쓰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건 이 논문 저자들의 판단이고, 논문이 쓰인 2018년 기준으로 운해본 표가 성명학에서 다수설이라는 설명이에요.

같은 이름을 두 표로 읽으면

우리 서비스는 첫 자음의 오행을 성에서 이름으로 이어서 보고, 오행 순서(木 火 土 金 水, 끝의 水와 처음의 木도 이웃)에서 이웃한 오행은 «서로 돕는 사이»(상생), 두 칸 떨어진 오행은 «서로 누르는 사이»(상극), 같은 오행은 «무난한 사이»로 가려요. 성의 마지막 글자와 이름 글자들을 차례로 짝지어서 보고, 눌러 주는 짝이 하나라도 있으면 «덜 어울려요», 없는 상태에서 돕는 짝이 하나라도 있으면 «잘 어울려요», 전부 같은 오행이면 «무난해요»가 돼요.

이 계산 규칙은 그대로 두고 기준표만 해례본으로 바꿔서 성이 김인 이름을 다시 읽어 봤어요. 해례본을 따르는 작명 자료가 이렇게 판정한다는 뜻은 아니고, 표만 바꿨을 때 우리 규칙의 결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 주는 계산이에요.

이름운해본 기준해례본 표로 바꿔 본 결과
김도윤잘 어울려요덜 어울려요
김도현잘 어울려요덜 어울려요
김연우덜 어울려요잘 어울려요
김이서덜 어울려요잘 어울려요
김서아덜 어울려요덜 어울려요
김하린덜 어울려요덜 어울려요

성 김에 도윤을 붙인 김도윤은 ㄱ(木)에서 ㄷ(火)으로 이어지는 건 두 표가 같고, 윤의 ㅇ이 土면 火 다음에 土가 와서 서로 돕는 이웃이 돼요. 해례본에서는 ㅇ이 水라서 火와 水가 만나 눌러 주는 사이로 바뀌어요. 이름은 그대로인데 결과가 뒤집힌 거예요.

범위를 넓혀 보면 이름 카탈로그에서 성이 김이고 두 글자인 이름 1,187개 가운데 579개, 약 49%에서 결과가 달라져요. 운해본에서 «잘 어울려요»였다가 «덜 어울려요»로 바뀌는 이름이 192개, 반대로 바뀌는 이름이 387개예요.

우리는 운해본을 써요

이 페이지 계산기의 소리 항목은 운해본 기준이에요. 한 논문이 성명학에서 다수설로 설명하는 표라서 골랐어요. 어느 쪽이 맞는지 가리려는 선택은 아니에요. 해례본에서는 ㅇ·ㅎ을 水로 본다는 사실은 점수 계산 방법 페이지에도 같이 적어 뒀어요.

소리 항목이 두 표에서 다르게 나오는 이름이라면, 그 항목은 어떤 표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고 읽으면 돼요. 점수는 항목들의 평균이라서, 소리 항목이 «잘 어울려요»(100)에서 «덜 어울려요»(20)로 바뀌면 네 항목 기준일 때 20점, 세 항목 기준일 때 약 27점 움직여요.

점수는 이렇게 계산했어요에서 소리·수리·음양·자원오행 네 항목이 어떻게 평균으로 모이는지 볼 수 있어요. 원획으로 세는 수리와 음양 항목은 원획과 필획 차이와 이름 음양 획수에서 풀어 뒀어요.

근거와 출처

  •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예의 원문: 위키문헌 「훈민정음」 (새 창) (소리 종류별 오행과 자음 분류)
  • 이재승·김만태, 「한글 순음(脣音)·후음(喉音)의 오행배속(五行配屬)에 대한 성명학적 고찰」, 『융합인문학』 6권 3호, 2018, 27~48쪽: 초록 보기 (새 창)
  • 운해본 기준 자음 표: 김만태, 「이름의 음양오행 구성 원리」, namestory.kr (새 창)
  • 오행 상생·상극의 순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행론」 (새 창) (목은 화를 낳고 … 목은 토를 이기고 …). 소리 판정 규칙(이웃이면 상생, 두 칸이면 상극, 같으면 무난): 베이비블라썸이 정한 계산
  • 두 표 비교 수치: 같은 규칙에서 기준표만 바꿔 계산한 값이고, 카탈로그(이름 1,247개) 중 성 김에 붙인 두 글자 이름 1,187개가 대상이에요.